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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Simang
술을 마시고, 이어폰을 잃어버리는 건 나도 모르게 이뤄진 일이라 잃어버리고 한참 후에 깨달은 일. 점심을 먹고, 너를 잊는다는 건 나도 어떻게 하는 건지 몰라서 잊을 수 없다는 걸 깨닫는 일.
태어난 순서는 있어도 가는데는 순서가 없다고... 무선운 얘기지만 아장아장 아가랑 자리를 못 일어나는 노인 사이의 죽음의 순서는 정해진 것이 아니리라, 정말 아주 가끔씩 건강의 소중함을 잊고 살다보면, 찾아오는 삶과 죽음의 종이 한장 같은 차이. 그 시기를 잘 이겨내면, 그제야 삶의 소중함에 대해 깨닫고는 한다. 더 건강하게, 살야야 나 뿐만 아니라 주위가 깔끔하고 평온하다. 그 평온을 위해 내일 부터는 자세를 바르게 하고 다리를 바쁘게 움직여야 겠다. 이런 소중함을 남들보다는 늦지 않게 깨닫는 것이 행복이라고 해야할까..
예전에 쓰던 폰을 중고 거래했다. 중고 거래의 매도인은 스킬이 필요하다. 너무 낮은 가격을 원하면 내가 손해고, 너무 높은 가격을 적으면 거래가 성립되지 않는다.. 내 올해 컨셉은 미니멀 리스트 이므로, 단번에 거래를 위해 평균가보다 낮게 금액을 적었다. 올리자마자 울리는 알림. 바로 거래가 됐다. 저녁때 택배를 부치고 집에 돌아오는데, 거래가 빨리 끝나 깔끔한 기분 반.. 너무 낮게 가격을 적었나 하는 아쉬움 반... 그래도 내 소유를 하나 덜었다. ㅎ
All thing to postpone
오늘 뉴스를 보니 남자 전업주부가 14%정도 된다고 한다. 남자 전업주부를 꿈꿨던 적이 있었는데지금 생각해 보면 참 허황된 꿈이다. 다른 사람들의 시선과 죄책감...그리고 집안일에 대한 능력이 있어야 가능한 일이다. ㅎ 참 어려운 일인 것이다.
말만 하고 생각을 하는 것은 쉽다.행동을 옮기고, 결과를 성취하는 것이 정글같은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해 내가 해야하는 일.
이런 흐린 날이 좋다.공기 중에는 작은 물방울 들이 떠다니고공기방울이 살갗에 닿아도 시원한 느낌만 드는습식 사우나에 들어있는 듯한묘하게 자유롭고 고요한 세계.
혼자 살다보니, 미지근한 생수가 맛없는지빨래는 말리는게 더 힘든건지..1인분 요리가 얼마나 귀찮은지 알겠다. 세상은 당연히 돌아가는게 아니다.톱니바퀴가 작든크든각각의 톱티바퀴가 없으면 정상적인게 아니니,그 정상적임을 위한 각각의 회전은가치있다. 난 행복했고, 행복하다.
본지가 꽤 된 웹툰이다이제 이 집 애기가 4살인데내가 처음 봤을 때는 결혼 생활 중이셨고 애기는 없었으니..나두 꽤 된 팬이라 할 수 있다. 지금 다음에서 몇 안되는 생활툰 작가인 "난다" 님은그녀의 생활을 솔직하고, 담백하게..그리고 때로는 단호하게(?) 그려낸다.남편인 "한군" 역시 자상하지만 솔직한 캐릭터로 부인과의 케미를 만들어 낸다. 애기들을 좋아하는 편인데그래도 쌀이가 태어나서 "난다"님과 "한군"님의 에피소드가 적어진 것 같아 아쉽지만이번 편을 통해 "쌀이"를 보면서 감동을 느꼈다. 최근에 난립(?)하는 방송계의 육아 예능을 보면서이제는 식상함과 신데렐라스러움(?)을 느끼고 있었는데이런 진한 스프같은 "쌀이"의 에피소드에 신기하고 경이로움을 느꼈다. 더플 코트 입은 쌀이를 보며너무 큰 거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