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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想念 (65)
SOSimang
우리 엄마는 내가 덤벙거리거나물건을 마구 던져놓고 못 찾고 있으면 "들꿩" 이란 표현을 쓴다. 오랜만에 화장품들을 모아보니안 쓰고 내비둔 것이 많았다.그중에 외숙모가 준 아이크림이랬던가 그게 얼마 안 남았다는 것을 알았다.그래서 깔끔하게 다 써버리고..밥을 먹으러 나갔다 왔는데..더운 날씨에 땀이 흐르며..눈에 있던 아이크림이 자꾸 눈으로 들어가는데..그렇게 따가울 수가 없더라...아..막 이러면서...눈을 비비며 오는데.. 머야 아이크림이 왜 이리 따가워..이거 어디거야이러면서 케이스를 보는데 그것은 화이트닝 폼(foam) 이었다...그럼 그렇지... 들꿩!
온도도 중요하지만 습기가 중요하다.내가 지내는 데는.. 질소 포장에서 해방된 과자가 공기중 수중기를 머금고 눅눅해지는 것처럼.내 몸도 눅눅해진다..마음과 함께 정리를 잘 해야될 타이밍이다.아.....내 젊음.....ㅎ아껴주자.
아무렇지도 않게 하루를 살고아무렇지도 않은 척 표정을 짓지만. 나는 나름 몸집이 좋은 사내이고아직은 젊은 젊은이지만 그냥 가끔은 약해져 있는 내가 된다. 근육없는 쳐진 뱃살처럼 몽글몽글한 내가 외로움이나 우울함에 치이는 날이면 상처투성이가 되어 아무 것도 아닌 내가 된다. 전화번호를 누를 사람 조차 없다.
길가를 거닐 때 볼에 스치는 공기의 기운이 바뀌었다. 무뎌진 칼로 면도를 할 때의 사각거림이 아닌.. 잘 다린 셔츠의 감촉같은 바람이 분다. 계절의 변화는 아름답고.. 나도 그 가운데서 아름다운 사람이 되고 싶지만.. 아직은 그렇지 못하다. 그래도 아직 꿈을 버리지 않았으니.. 오늘도 집중해서 하루를 살아야지. 안개 낀 어제 하루는 기분이 싱숭생숭이었는데.. 해가 내리쬐는 오늘이 되니 생각들이 머리에 들어온다. 봄..다시 시작..
너와 만난지 7년째나와 만난지 5년쯤 된 줄 알았는데벌써 7년이라니 하던 너의 목소리에서운함이 들기 보단 반가움이 들었다.거의 2년여 떨어져 있지만 그 전의 5년이 있기에우리 관계는 유지되고 있는 것이라 생각된다. 이번에 널 보고 알았다.나는 이제 너와 연애가 아닌사랑을 하고 있다는 걸. 또 보자. -공항에서
오래만에 가보니 태권 브이가 있다. 맞짱 뜰래 라는 폼.. 남산 올라가는 길의 터널.. 내 정신도 몽롱해. 난 요새 멀하고 있는 걸까.. 해가 진다. 서울은 참 복잡해.. 머가 그리 많지. 누가 그리 많이 살고, 많은 할 일이 있어서, 이렇게 많이 지어 놨을까. 생각보다 날이 너무 더웠어.. 묘선생 한 분이 미리 올라와 계시네.. 경치가 좋죠? 근데 하늘이 좀 뿌옇습니다. 탑들이 많아.. 하야트도 보이네.. 저기 풀사이드 뷔페는 나름 멋지다우. 고기 대신 와인이 먹고 싶은 밤이네..ㅎ 원래는 송전탑만 있던 곳이었을텐데. 수많은 사람들은 자신의 이야기를 이곳에 적으려 올라왔다. 세상엔 비슷한 스토리가 너무 많아서 인지 각각의 이야기들의 홍수네. 야경 멋지다. 근데 먼 곳의 희뿌연 광해보다는 산 아래 가까운..
속이 풀리다는 말 들어왔지만 사용해 본 적이 별로 없다. 그런데 나이가 들면서 해장국을 먹으면서 속이 풀리는 느낌을 몸소 체험하며, 해장국의 고마움을 알게 된다. 속이 풀려서 가슴이 시원한 그 느낌 속이 풀리다.
가을의 시간은 다른 때보다 빠른 것 같다. 공기는 차가워 졌고, 살이 쪘다.ㅋ 바뀌는 환경에 예전의 추억들이 떠오르고, 나는 그속에서 성장할 수 있는 길을 찾고 있다.
새 옷을 입을 때 살갗으로 느껴지는 까슬까슬하면서도 시원한 그 느낌 한 번 입고 빨래를 해버리면 느낄 수 없는 단 한 번의 순간 그 느낌이 좋다. 조금은 변해 있을 거울 속의 내모습 살갗에 닿을 옷과 살갗 사이의 찰나의 시원한 공기층 습한 여름에 가질 수 있는 새 옷 입기 직전의 찰나의 설레임.
길이 멀어도 언젠간 도착할거야. 난 그 길이 멀어도 그 길이 힘들어도 웃을게. 대신 안전하게 도착하는거야. 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