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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Simang
지난주부터 우울감에 사로 잡혀 있었다.먼가 덧없었고,슬펐으며,그래서 우울했다. 언제까지 이러고 있을 수만도 없다.소중한 사람들은 끝까지 자신의 생명을 붙잡으려 했지만거기에는 너무 높은 벽이 있다. 그들이 그렇게 바랬던 오늘..그리고 내일이내게는 아직 있는 것이다. 고마운 줄 알고다시 힘을 내야 겠다.
사람이 일상에 익숙해지면자신의 자리를 잊는 경우가 있다.이번 사건도 그런가 보다.몇 백명의 사람이 자신의 책임하에 있으면조금이라도 위험하면 우선 그 사람들 살려야지.거기에 최대한 책임을 느껴야지. 어떻게든 본인이 해결해서 그 일을 축소시키고아무 것도 아닌 일상인 척 하려다 사고가 난 것 같다. 가끔 수영을 하다보면물속이 무서워질 때가 있는데어둠과 물 속에서 겁에 질렸을 학생들을 포함한 승객들을 생각하면 눈물이 난다. 아직 포기하긴 이르지만밖에 내리는 비가 더 울적하게 느껴지는 밤이다.
겨울밤, 여름밤, 가을밤 보다 어색하게 들린다.긴 겨울밤, 더운 여름밤, 쓸쓸한 가을밤 머리 속에 자리한 밤들이지만봄의 밤은 설레는 느김이 강하다.하긴 봄은 밤보다는 저녁이란 말과 잘 어울리는 것 같기도 하다.ㅎ 물가의 벚꽃은 물위로 떨어지고연두색의 잎들이 하루가 다르게 늘어나는 이 시기. 벌써 4월도 반이다.
주말마다 산에 가는 편인데봄이되니 날이 따뜻해져서 등산객들이 늘었다. 오늘은 혼자 산에 갔기에 여러 등산객들을 지나치며 산행 할 기회가 많았는데 늦은 시간이라 그런지 남녀 등산객들이 많더라. 나도 이제 나이를 먹어서인지단순히 아줌마 아저씨라고 여겨지지 않아그들의 대화에 관심이 갔다.두세 커플을 봤는데연인 관계인 듯 싶다. 머 그들이 불륜인지돌싱들인지.. 혹은 처녀총각인지 모르겠지만부부는 아닌 것 같은 것 같은 느낌이었다. 중년의 그들을 보면그들의 사랑은 거침이 없더라.썸만 있는 관계에서 상대에게 다가갈 때도수줍거나 미적지근 하지 않고경제 문제 생활 문제 등을 단도직입적으로 얘기하고자신과 상대방의 장단점 등을 거침없이 표현한다.물론, 육체적 사랑법이나 상대의 매력 포인트 등도 돌려 말하지 않는다. 은근하고..
삶의 단계가 있는 것 같다. 생명을 가지고 태어나서공부를 하고,학교를 가고,연애를 하고,직장을 얻고,결혼을 하고,애기를 낳는다. 이 단계를 하나씩 잘 넘어서면나를 비롯한 주위 사람들은 안도를 하고,하나라도 지나치려 하면여러 걱정하는 소리가 들린다. 가끔 내가 그 단계에 들어갈 만한 적합한 사람인가..하는 생각을 하긴 하지만.. 남들도 다 하는데..하면서 조금씩 올라간다. 종아리 근육이 당긴다.ㅎ
한 해 한 해 겪어가면서 삶의 진리와 옛 이야기들......이 맞고어린 치기의 우스음을 깨달았다고 생각했다. 최근, 가까운 사람의 사랑법을 지켜볼 일이 있었다.나이듦과 함께, 그는 치기 어린 사랑을 뒤로 하고본인의 원숙함과 어른스러움을 무기로 새로 사랑을 시작했고,그 사랑은 결말을 맺었다. 하지만 그 사랑은 깔끔하지 못했다.치기 어린 사랑은 깔끔히 정리되지 못했고원숙함과 어른스럼으로 꾸며진 새로운 사랑은사랑 그 본질에 가까이 있지 않았다. 생각해 보면 그의 새로운 사랑도그냥 어릴적 사랑, 치기어린 그 사랑 자체였는데나이만 먹었을 뿐인가 보다. 사랑하는 내 감정사랑하는 대상그를 둘러싼 세상과 사람들.그것들이 온전하게 지켜지기가 어려운 세상이다.그 속에서 여러 사랑들을 지켜보며그 덧없음에 쓴웃음이 난다. 사..
난 성격이 특이해서웬만해선 뭐에 매니아가 된다던가..홀릭하는 일이 잘 없는데,우리 연아양은 참 귀여운 듯. 항상 밝고 최선을 다하고..ㅎ 이번 올림픽도 화이팅!
술을 마시면 용감해진다고 했던가..결혼하는 친구와 친구들과의 술자리를젊음의 거리 홍대에서 마치고..집에 가려는데새벽 밤공기가 생각보다 안 춥게 느껴졌다. 좀 걸을까... 모르는 동네 새벽 골목은 무섭다.아무도 없네..다 자나.. 벌써 트리도 있네...ㅎ 이제 올해도 가는구나.. 어 여긴 머지..나름 꾸며놨구먼..ㅎ쫄래쫄래.. 한강이네...한강 올만이네..예전엔 자주 왔는데..한강에서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다 지나갔구먼...갈대도 있고..서울에서 제일 이쁜 곳 중 하나... 이쁘네 겨울밤.예전에 생각했다.밤에 걸어서 한강 건너면 기억에 남을텐데..ㅋ그게 바로 오늘..!패딩에 달린 모자를 쓰고앞섶을 여미고출발. 우와 중간에 쉬는 곳도 있고..나이들었다고 올만에 걸으니 다리가 아프네.. 소주병도 있네..이런..
둔해서 그리고 나름 자연을 사랑하자는 맘에벌레를 잡아도 웬만하면 잘 안 죽이고 창 밖으로 놔주고잠결에 모기에 물려도 배부르면 마이 묵었다 아이가 하면서..그만 두겠지..자는데.. 요샌 참 해도해도 너무하다.우리 집이 방충망 없는 시골 할머니 집도 아니고.. 잘 때 보면 끝도 없이 달려든다.12시 5분 1시 30분 4시... 귓가에 웽웽 거리는 소리에 맞추어셀프 귓방맹이를 때리면 열에 하나 잡을 때는 럭키..! 어제는 정말 해도해도 너무 하다 싶어 자다 일어나 불을 켜고 그 들을 잡았다. 모기약도 아니고 손으로..그것도 벽지에 피가 튈까 조심조심 잡았음에도하룻밤에 다섯 마리... 왜 이러니 모기야.지금도 내 앞에서 웽웽 거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