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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Simang
지내다 보면, 나도 누군가에게 실망을 하지만 누군가도 나에게 실망을 하게 마련이다. 물론 실망을 안 시키면 좋겠지만, 능력이 부족하거나, 열의가 부족한 경우 그리고 주위상황에 의해 어쩔수 없는 경우도 종종 있다. 실망감을 느낀 상대방에게 사과를 하고, 일을 추스르려 해도 엎지러진 물은 담을 수가 없다. 그 때라도 그만 멍때리고 다시 추스르고 일을 잘 봉합하는 수밖에 없다. 실망감을 느끼는 상대방의 표현에 내 맘도 아프지만 그래도 상대방의 표현이 생각보다는 날카롭지 않다는 안도감에 다시 가슴을 추스르고 일을 시작한다.
술을 마시고, 이어폰을 잃어버리는 건 나도 모르게 이뤄진 일이라 잃어버리고 한참 후에 깨달은 일. 점심을 먹고, 너를 잊는다는 건 나도 어떻게 하는 건지 몰라서 잊을 수 없다는 걸 깨닫는 일.
친절한 이라는 것은 사람의 어떤 속성일까 좋은, 긍정적인, 따뜻한, 웃음기 있는 이러한 속성들이 합쳐진 이 단어는 꽤나 중요한가 보다. kind라는 영어 단어는 너무도 익숙하며, 처음 보는 사람들이 상대방을 판가름하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다. 눈썰미 있다. 말을 잘한다. 동작이 빠르다. 눈치가 있다. 이런 것보다 우리에게 훨씬 가까운 단어. 친절하다. 인류의 생존엔 이런 친절한 타인을 찾아 인사를 하고 동료가 되었던 것이 큰 역할을 하지 않았나 싶다. 눈이 오네 날도 흐리고
할머니는 자식 여섯을 낳아서세상에 도움 되는 가정의 일원으로 키워내셨고,여든 한살이 되는 생신 날에도 음식을 준비하시고된장을 만드셔서 자식 및 손자에게 나눠 주셨다. 언제 가도 반가워 해주시고,언제나 부지런 하셨던 인생. 좀 더 편하게 지내셔야 할텐데..웃음 짓게 해드려야 될텐데..
학교 게시판에서 본 얘긴데..예전에는 외국 소설 번역할 때 "I love you"를 "달이 참 밝네요" 나 "날씨가 참 좋죠?" 라고 번역했다고 한다... 그러게 뜬금없이 "날씨가 참 좋네요" 하는 문자에설레여 본게 언젠지.. ㅎㅎ 그냥 이 에피소드에 웃음이 난다.ㅎ
나쁜 x 한여름이 마지막에 두 남자 말고 누가 자신에게 나쁜 x이라고 부를 수 있냐며 항변하자.. 다들 본인들이 나쁜 x라고 부르겠다며 인터넷에 난리.. 난 그냥 다 모르겠고.. 정유미한테 이입하고 봤는지 이 뒤의 눈물이 이해 되더라. 나쁘지만 더 바닥까지 갈 수 없다는 말도 이해가 되고.. 갑자기 하진이랑 헤어져서 넘 호흡이 빨랐지만 여러모로 이해가 되었던 드라마. 엔딩이 어떨지 기대 된다.
난 아빠가 내게 사랑한다는 말을 하시는 걸 들은 기억이 없다.하지만 나는 아빠가 날 사랑하는 걸 못 느껴본 적이 한번도 없다.
사람이 누구를 좋아하면도움을 주려하고 그래서 호감을 얻으려 한다. 나는 예전부터 그래 왔고도움을 주는데 즐거움을 느껴왔다. 하지만 최근 생각해 보니..나는 도움을 받는다는 것에 굉장히 큰 부담을 느끼는 것을 알았다. 내가 혼자 해야 좋은 것이고남 도움을 받는 것은 미안한 것이라는 사고가 잠재 의식 속에 있나보다. 예전에 내가 성심껏 도움을 준 사람들은대부분 나와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그들은 나의 노력을 인정해 주는 것이겠지.. 하지만 나의 도움은 도움 따위로 여기며길거리 돌맹이처럼 여기는 사람들도 있다.가끔은 그런 생각들이 느껴져 슬프고 분노하기도 하지만..난 여전히 그들을 좋아하기에또 도움을 줄 것이다. 도움을 주고 친한 척 하려는 것도 나고도움을 잘 못 받는 것도 나고부질없는 노력에 서운해 하다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