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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04-09, 하이데라바드, 인도-#3#-둘째날, 적응을 좀 해보려니...ㅋ 본문

旅行

2010.07.04-09, 하이데라바드, 인도-#3#-둘째날, 적응을 좀 해보려니...ㅋ

TheCATCHer 2010. 8. 7. 23:46
아침부터 발표가 있어서 산뜻한 기분으로 출발
아침을 든든히 먹었다.
타지서 이렇게 한식을 먹을 수 있다는게 기분이 좋다.
점점 더 아침이 맛있어진다.ㅋㅋ
-숙소 아침, 화려한 호텔 조식은 아니지만 젓가락이 갈만한 것들이 많다. 국이랑 과일까지 꼭 챙겨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학회 발표를 마친 후, 호텔밥이 꽤나 비싸고 부실하기에 식사를 하러 나갈까 하다가 그나마 한가한 날이라 생각해 네시간 짜리 택시를 예약하고 유적지로 출발!ㅋ 


-여기가 노보텔 들어가는 길이 있는 입구다. 여기서 좀 들어가야 노보텔. 지금 보니, 나름 하이데라바드의 대표 유적 짜르미나르를 형상화한 것 같다. 이 곳을 통과하면 인도의 정신없는 교통문화를 접할 수 있다.;;;



나름 도심이고, 차들이 슝슝 다니며, 현대식 건물이 늘어서 있는 이 곳에도 소를 볼 수 있다. 소들이 쓰레기를 뒤지고 사람들을 쳐다보며 개처럼 누워있다. 하얀소들과 염소들을 볼 수 있다.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인도의 차들은 사이드 밀러가 없거나 사진같이 접혀있다. 4차선 도로에 7,8줄을 이뤄 다니는 모습을 보면 이까짓 사이드 밀러는 장애물이 될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든다. 릭샤 드라이버들도, 나름 외장튜닝(?)에 관심이 많기 때문에 페인트칠과 스티커질에 신경을 쓴다. 화려한 색깔들.


처음 가 본 유적지 T.anjaiah LUMBINI PARK
머 유적지라기 보다는 호수가 있는 공원이다.
애들이 소풍 온 모습이 눈에 뛰었다. 
그리고 신혼 부부나 연인들도 많이 보인다.ㅎㅎ
입장료는 300원 정도로 무지싸다.ㅋㅋ
현지인과 가격 차이가 없었던 것 같다.


이곳이 호수다. 멀리 보이는 것이 불상.
물은 좀 더러운 것 같아도 호수가 무지 크다.
나름 한가롭게 구경할만한 곳이다. 
다만 이날도 비가 좀 내렸다.



이 불상이 멀리서 본 그 불상
따로 표를 끊고 배를 타고 5분 정도 오면 볼 수 있다.
생각보다 무지 크다.
이 불상을 옮기다가 호수에 빠뜨려 다시 건져 올려 세운 것이라 한다.
나름 스케일이 커서 볼만했다.


다음으로 간 곳은 자르미나르.
하이데라바드를 상징하는 최대 유적이다.
건축이 나름 세밀하고 웅장하다. 위에 올라가려면 표를 사야 한다.
시장 한가운데 위치해있고 현지인들도 많이 찾는 곳이라 정신이 없다.


자르미나르 1층. 연못 같은 것이 있다. 그래도 밖은 릭샤와 사람, 그리고 비가 와서 정신이 없었는데
표를 끊고 들어오니 좀 여유가 생겼다. 근데 인도인들이 우리를 신기하게 여긴다.ㅋㅋ.여기서 부터 마치 한류 스타인양, 현지인들의 부탁에 그들과 여러번 사진을 찍었다.ㅋ

짜르미나르를 중심으로 시장의 길이 나있다. 위에서 올려다 본 모습인데 노점상과 릭샤가 무지 많다. 혼돈의 시장..ㅋ
 자르미나르를 올라갔더니, 연이은 인디안들의 사진찍기 요구에 당황한 우리는 구경도 여유있게 못하고 내려왔다. 내려왔더니 비는 오고 삐끼에, 릭샤에...정신이 하나도 없어 허기진 배를 채우려 눈에 보이는 식당에 들어갔다.이곳에 들어간 것이 어떤 파장을 가져올지 생각도 못한 채...ㅋ


식당에 들어갔더니 수저가 없다. 나중에 든 생각이지만 밥이 힘이 없는 밥이라 수저보다는 손을 이용한 것이 깨끗이 먹을 수 있기는 할 것 같더라. 그래도 수저를 요구하자 주인은 구정물 같은 곳에 담겨져 있던 수저를 대충 헹궈서 준다...ㅜㅡ..우리는 주인 안 보게 물티슈로 닦고 식사를 했다. 위에 보이는 것 중 노란색 밥이 biryani다. 빨간게 커리...빨간 국물에 달걀을 넣어주면 에그커리 치킨을 넣어주면 치킨 커리다. 참고로 이 가격엔 밥이 포함되어 있지 않는 가격이다. 그리고 왼쪽은 채식주의자들을 위한 메뉴인데, 인도는 어느 곳이던지 채식주의자를 위한 메뉴가 있다. 나중에 안 사실인데..우리가 시킨 메뉴보다는 도사 종류가 먹기에 가볍고, 맛도 있는 것 같다..ㅋ

 어쨌든 우리는 여기서 먹은 음식들 때문에 나중에 큰 위기에 빠진다.(우리의 추측인데 아마 맞는듯 싶다.)
원래는 쇼핑을 좀 하려했지만 비도 오고, 거지 할머니가 돈 안준다고 소리지르고, 삐끼들이 오라해서 정신 못 차리다가...포기하고 숙소 근처 럭셔리 쇼핑몰로 향했다.
 
 혼자라면 어떻게 다니겠는데, 일행이 있으니 너무 위험하거나 힘들다 싶은 일은 할 수 없다. 지금 생각해보면 아쉽기도 하지만..다행이라는 생각도 든다. 인도에서는 항시 에너지를 다 소비하면 안될 것 같다. 최소한은 비축해두어야 한다. 

 숙소에서 저녁을 먹고 숙소 주위의 현지 까페도 가봤다. 과자랑 커피, 짜이를 먹고 마셨는데...
맛 보려고 하나씩 스낵을 주문했는데 너무 많이 줘서..여행자에 대한 호의인 줄 알았더니...나중에 돈을 다 받아드시더라...ㅋ...금액은 얼마 안 됐는데 기분이 나빴다...한바탕 하려 했지만...현지 가게구 시간도 늦어서..그냥 돈을 줬다...
  
  인도인들...호락호락하게 보면 안된다...부글부글...

그래도 커피와 스낵은 나름 괜찮았다...여유 있으면 한 번 더가서 정확히 시키고 또 그러면 한 바탕하려 했는데..우리에게 그럴 여유는 없었다...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