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旅行

올림픽 공원 나들이

TheCATCHer 2010. 5. 17. 13:52
여행은 좀 안 어울리고,
나들이겠네요.

도심에서 푸름을 간직한 곳.
여유을 찾을 수 있는 곳..
산 혹은 공원이겠죠?

요새는 웬만한 산에는 건강을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지
사람들로 북적북적 하더라구요.
그래서 공원으로 향했습니다.


공원하면 떠오르는 잔디밭.
이 날은 날이 따뜻하고, 햇볕이 좋아서 
갓 돌 넘긴 것 같은 조그만 애기들까지 많이 나왔더라구요.
이런 것이 행복의 단상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 어릴 적 사진에도 풀밭에서 탱탱볼을 차며 뛰어노는 모습이 있는데,
그 생각이 나더라구요.


나무가 우거진 길을 걸어갑니다.
적당히 그늘진 길에서 행복이 다시금 느껴집니다.
하늘을 올려다보니 나뭇잎들이 하늘을 가리고 있습니다.
근데 아직 늦봄이라 그런지 연두잎들이 청포도 색을 띕니다.
청포도가 주렁주렁 매달려 있는 것 같습니다.
상큼한 길입니다.


멋드러진 나무입니다.
외국 공원 사진에서나 보일듯한 풍경입니다.
깜짝 놀랐습니다.


귀여운 나무가 보입니다.
동그란 솜사탕 같은 나무가 멀리 서있습니다.
가까이 가서 볼 수는 없습니다.
접근을 제한해 놓았기 때문입니다.
근데 확실히 사람들의 발길이 적으니 잔디의 색도 달랐습니다.
적당한 제한은 필요한 것 같습니다.


유채꽃밭이 있습니다.
생각보다 넓게 펼쳐져 있어서 역시 놀라웠습니다.
노란색이 모여 있으니 더욱 화사해 보입니다.
영화 포스터 같습니다.
제주도에서 본 이후로 오랜만의 만남입니다.


꽤 많이 걸었습니다.
다리가 저립니다.
그래도 기분이 좋습니다.
움직임의 기쁨을 몸으로 체득한 까닭입니다.
석양이 드리웁니다.

p.s. 지하철로 올림픽 공원 가는 법은 좀 올림픽공원역, 몽촌토성역 두 곳이 있는데요. 몽촌토성역 쪽이 부대시설이 더 많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