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想念

컬쳐 쇼크, 젠의 탄생

TheCATCHer 2021. 7. 18. 11:37

사유리 인스타그램

보통의 일본인은 조용하고, 자기 속마음을 표현 안 한다 하지만,

천방지축 솔직한 매력으로 우리 곁에 있었던 방송인 사유리씨

코로나19의 영향인지 한동안 안 보이던 그녀가, 잘 생긴 아이와 함께 돌아왔다.

 

아이의 이름은 젠,  사유리 씨와 서양의 익명의 정자 기증인 사이의 남자 아이다.

일본과 한국에서의 정자 기증은 법적, 현실적으로 힘들어 서양인 아빠로부터 태어났다는 설명이다.

이는 상상은 해왔지만, 주위에서 보기는 힘들기에 요샛 말로 '컬처쇼크'로 내게 다가왔다.

 

아기를 낳고 싶은 성인, 하지만 일반적인 결혼 생활을 통해 낳기 쉽지 않은 경우,

경제적인 상황과 문화적인 포용이 허용될 때 가능했던 선택이었다.

결과적으로, 사유리 씨와 젠은 행복한 삶을 살고 있어 보이고,

보는 이들도 큰 어려움 없이 이들의 삶을 응원해주고 있다.

 

물론 방송에서도 아빠의 부재, 사회적인 시선 문제 때문에

사유리 씨의 고민이 있다고 나오는데,

이것 말고도 여러 힘든 점이 있을 것이다.

 

그래서 사유리 씨의 결정을 응원하고, 젠의 건강함을 바라지만

쉽게 따라 하거나 타인에게 추천하기 힘든 결정이다.

 

특히 사회적으로 볼 때, 이 같은 선택은 결코 추천하기 힘들다.

사회의 개개인 구성원이 사유리 씨처럼 경제적으로 안정되어 있고, 충분한 육아활동을 보장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그래도 사회 및 국가는 이해해야 될 점이 있다.

대부분의 개개인은 사유리 씨처럼 자녀를 원한다는 것이다.

이것이 경제적으로 힘들고, 부모로서의 책임을 다하지 못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출산을 이행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이러한 결정과 이로 인해 나타나는 사회의 저출산을 면밀하게 이해해야 한다.

 

출산에 대한 여성의 선택 존중과 사회의 저출산으로 인한 국가 쇠퇴는 관계되어있지만 결과적으로는 별개의 문제이다.

모든 것을 다 하려는 욕심으로 이겨낼 수는 없다.

여성의 인권과 선택권을 존중해야지만, 사회적 위기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는 분명히 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고, 그 위기를 어떻게 타계할지에 대한 고민이 급히 이루어져야 한다.

그리고 이러한 정책에서 가장 중시되어야 할 것은 안전하고 풍요로운 사회적 보장이다.

육아에 충분한 돈을 지불할 수 있는 상황,

부모가 잠시 부재하더라도 아이는 안전한 환경

이것이 꼭 필요한 출산정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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