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感想

무한도전 189회_20100123

TheCATCHer 2010. 1. 29. 14:28
  김미화씨의 등장과 함께 때에 맞지 않은 얇은 옷차림의 그들은 오래전부터 준비한 비인기 스포츠를 소재로 한 방송을 보여주었다. 그것도 요새들어 더 많이 소외되고 있는 복싱을 가지고서 말이다.
 주인공은 여자 복싱 세계 챔피언 최현미양이다. 북한에서 온 현미양은 체격 조건이 좋아 선수로 뽑히고, 고된 노력을 통해 세계 챔피언을 거머 쥐었다.
 하지만 세계 챔피언을 유지하려면 방어전을 가져서 지켜내야 하고, 그 기한이 다가오는데 제대로 준비가 되지 않아 무한 도전이 도와주게 된다.

 남자 선수(코치)와 스파링하는 하는 모습에서 복싱의 그 자연 그대로의 고통을 느낄 수 있었다. 영화에서 나오는 효과음이 들어간 펀치가 아니라 살과 글러브가 맞닿는 그 소리가 원초적인 무언가를 느끼게 해주었다.

 무한 도전의 도움에 힘입어 경기는 개최가 예정되고, 흥미를 끌 수 있도록 멤버들은 도전자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 일본으로 향한다. 여기서 만난 일본 선수 또한 상황이 그리 여의치가 않다. 임시로 지어진 듯한 링에서 연습을 하는 앳된 얼굴을 가진 쓰바사. 그녀 역시 복싱과 아버지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주며 그녀 역시 복싱에 있어서는 단역이 아닌 주연으로 서야하는 이유를 들려준다.
 그리고 돌아가신 아버지가 자신의 경기를 한번도 관람하지 못했는데, (돌아가셨으니) 이번에는 항공료도 안 들테니 보러오시지 않을까 라고 웃으면서 얘기하는 그녀에게서 감동을 느꼈다. 







주먹이 운다라는 영화를 본 적이 있다. 한 경기만 본다면 두 명의 인간이 누가 더 강한가를 겨루는 규칙이 있는 싸움에 불과할 수 있지만 거기에 담긴 선수의 사연과 인생을 보면 그 둘의 펀치 하나하나에 가슴이 아프고 조마조마 할 수 밖에 없다. 그리고 누구 하나 맘 놓고 응원할 수도 없다. 
 승자가 보일 환호보다는 패자가 보일 눈물에 마음이 더 쓰일 것이기 때문이다.







 복싱 선수로서가 아닌 일상을 가진 인간으로서 두 선수를 보여주며, 무한 도전은 감동을 선사했다.
그래서 챔피언은 단지 북한에서 온 어린 한국 소녀가 아니고, 도전자는 단지 일본의 어린 소녀가 아니라고 얘기한다.그러므로 다음회에 펼쳐질 그 경기에서 주인공은 챔피언 만은 아닐 것이다. 적어도 무한 도전을 시청한 우리에게는 말이다.
 
 P.S. 아쉽게도 이번 회에서 쩌리짱, 정준하 씨는 크게 빛나지 못했다. 그의 노력이 부족했다기 보다는 소녀들의 삶이 무척 감동적이었기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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